오늘의 뉴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현지시간 21일, 워싱턴 의회 의사당에서 2기 취임식을 가졌습니다.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재선에도 성공한 오바마는 이날 존 로버츠 대법원장 주재로 취임 선서를 했죠. 

 성경 2권에 왼손을 올려놓고 선서를 했는데요.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과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의 낡은 성경이었습니다. 

 올해가 링컨의 노예해방선언문 서명 150주년이자 킹 목사의 ‘나는 꿈이 있습니다’ 연설 50주년인 것을 기리기 위한 것이죠. 


 




 이어 15분간 취임사, 오바마는 정말 자신감이 넘쳐보였습니다. 4년 전과는 또다른 모습이었는데요. 

 통합과 단합을 전면에 세우면서 ‘우리’라는 단어는 60번, ‘미국’은 19번, ‘국민’과 ‘국가’는 각 10번씩이나 연설문에 사용했지만,

 1기 때 완성하지 못한 자신의 개혁안들을 공화당이 반대해도 밀어붙이겠다는 의지는 정말 강해보였습니다. 

 연설문에 짤막하게만 언급됐습니다만, 메디케어, 메디에이드같은 사회보장제도를 완성하고, 동성애자와 이민자들에게도 동등한 권리가 보장되도록 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기후변화 대책을 마련하자고 촉구했습니다. ‘소수의 부유층이 아닌 다수의 중산층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경제회복’도 주장했죠. 공화당과 한판 승부를 펴는 힘든 4년이 기다리고 있지만, 미국의 진보를 진두지휘하는 일, 그럴 만한 가치가 있겠죠. 


 오바마의 연설문이 많은 이들이 귀기울이게 했다면,

 이날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미셸 오바마 여사의 패션감각이 아닐까 싶습니다.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이 퍼스트레이디인 그녀의 패션감각을 입에침이마를정도로 칭찬하고 있네요.

   ( 사진 보시려면 여기 클릭: 슬라이드쇼 )

 취임 기념 무도회에서 미셸 여사는 붉은 색 실크와 공단으로 만든 드레스를 입었죠. 

 이번에 머리모양을 바꿔서 앞머리를 냈는데, 열 살은 어려보이네요. 

 하지만 제가 가장 부러운 건 그 분의 삼두박근입니다. 열심히 운동해도 그 각이 안나오네요. ㅠㅠ 



 전세계 실업자 숫자는 올해 2억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통계를 국제노동기구(ILO)가 내놨습니다. 

 우리만 일자리가 부족해 힘든 게 아니라 전세계적인 현상이라는 얘긴데, 뭐 그렇다고 지금 많은 분들의 고생에 큰 위로는 되지 않겠군요. 

 ILO에 따르면 전세계 실업자 수는 금융위기가 일어나기 전인 2007년에 1억6900만명이었는데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고 합니다.

 정말 금융위기가 실업의 원인인지, 아니면 일자리의 아웃소싱과 자동화에 따라 일자리 갯수가 줄어드는 후기자본주의적 현상인지는 좀 생각을 해봐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구직포기자를 포함한 실제 실업자 수치는 ILO 통계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영국의 해리 왕자는 아프간에서 탈레반 전사들을 사살했다고 말했습니다. 

 영국의 왕위 계승서열 3위인 해리 왕자, 군 복무중이죠. 아파치 헬기 조종사로요. 지난 20주간 아프가니스탄 파견 근무를 마치고 귀국하면서 적을 사살했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탈레반 전사들을 죽였고 이는 목숨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빼앗은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해리 왕자가 복무한 아프간 헬만드주는 탈레반의 영향력이 강한 지역인데, 자신이 속한 비행부대가 출격하면서 상당한 총격전을 벌였다고 하죠. 해리왕자는 영국에서 25년만에 처음으로 전투지역에서 교전한 왕족이기도 합니다. 





 보도가 나가자 21일 탈레반은 성명을 내고 해리 왕자가 작전을 ‘게임’에 비유한 것은 그가 ‘정신적 문제’가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반박했네요. 왕자의 참전은 영미권에서 화제의 뉴스로 집중적으로 보도됐는데, 오히려 이 때문에 탈레반이 보복 공격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왕족인데 군인으로서 파병되는 것은 노블리스 오블리주로 이해할 수 있겠죠. 

 입헌군주제인 영국에서 왕실이 국민들로부터 인정을 받는 것은 왕실부터 솔선수범해서 국민들이 짊어진 무거운 짐을 함께 부담하는 모습을 보인 덕이니까요. 

 전에는 윌리엄 왕자는 의젓한 장남같고 해리 왕자는 사고뭉치같았는데, 오늘 보도화면 보니 이제는 정말 어른스럽네요. 

 모친인 다이애나비의 장례식에 참석했던 그 어린 왕자들이 다 컸네요... 


 중국은 전략 핵잠수함을 공개했습니다. 

 중국은 1970년대 제작된 092형 핵잠함과 최근 취역한 094형 2가지 핵잠함이 있는데 이중 후자는 잠수함에서 쏘아올릴 수 있는 탄도미사일 ‘쥐랑(巨浪)2’를 탑재할 수 있다고 하죠. 

 미사일 사거리가 1만km라고 하는데요. 

 홍콩 명보는 이번 공개에 대해서 중국 군부가 대외적으로 미국과 일본에 경고를 보낸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최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중국과 일본이 영토갈등중인 센카쿠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가 일본 행정권에 포함된다고 밝히자 이에 거세게 반발한 바 있기 때문인데요. 앞서 미국 의회의 한 자문기구는 지난해 11월 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앞으로 2년 안에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핵무기를 실전에 배치할 것으로 분석한 바 있습니다. 

 중국이 지금 군사력을 점점 늘리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미국에 대적할 수준은 못되죠. 



 이상 오늘의 국제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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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최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