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병세가 꽤나 위중한 듯 합니다. 

 지난달 11일 암 수술을 받은 이후 심각한 폐 감염에 따른 합볍증으로 상태가 위중하다고 외신들이 전하고 있습니다. 호흡곤란도 일으켰다 하는데, 인공 호흡기계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죠. 이에 따라 차베스가 불과 일주일도 남지 않은 오는 10일 집권 4기 취임식에 취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됩니다. 현재 그는 바다 건너 쿠바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왜 차베스 대통령을 볼 때마다 저는 짱구가 생각날까요....)   사진출처/위키피디아


 남미 최대 산유국인 베네수엘라에서 1999년 이래 13년동안 집권해온 권력자인 그가 사라진 이후의 정치전망은 안갯속입니다. 차베스가 취임식에 참석하지 못하거나 1년 내에 유고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 베네수엘라는 대선을 다시 실시해야 합니다. 이 경우 지난 대선에서 차베스에 석패한 엔리케 카프릴레스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원주민 출신으로 남미 좌파 볼리바르 운동을 이끌어온 차베스의 퇴장은 단순히 베네수엘라 뿐만 아니라 남미 전체에도 영향를 미치게 됩니다. 차베스 베네수엘라 정권은 2005년부터 페트로카리브 프로그램을 통해 역내 국가들에 시가보다 싸게 원유를 공급하면서 좌파정권의 영향력을 확대해왔기 때문이죠. 백인 엘리트계급 출신의 카프릴레스 야권 단일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이같은 '석유를 통한 동맹'이 베네수엘라 국부 유출이라면서 집권할 경우 중단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습니다. 경제위기 여파 속에 고유가 시름을 페트로카리브 프로그램을 통해 덜어왔던 남미 국가들이 안게 될 부담은 적잖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해를 넘기지 못하고 숨진 인도의 버스 집단성폭행 피해자 소식, 많은 분들이 안타까워 하셨죠. 


두려움을 느낀 인도 여성들이 자기 방어에 나섰다고 합니다. 총기 소유허가를 신청하는 경우가 크게 늘고 호신술 강의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AFP통신이 전하고 있네요. 최루가스나 경보시스템의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따지고 보면 정부의 치안실패인데, 결국 여성들이 피해를 입고 치안도 여성 개인의 몫으로 돌아오는 부조리한 상황이죠. 인도 내에서는 성폭행에 관대한 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의회의원 2명과 지방의회 의원 6명이 성폭행에 연루돼있을 정도로 성범죄를 피해자인 여성 탓 ("네가 홀렸잖아, 네가 꼬리쳤잖아" 개드립중의 개드립)하는 문화도 바꿔야 한다는 거죠. 그래서 인도에서 네번째로 큰 바후잔사마지당(BSP)은 앞으로 성범죄 혐의가 있는 이는 후보를 공천하지 않겠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불현듯 한국의 국회의원들이 머리에 스치는 것은 우연은 아니겠지요. 우리나라가 인도보다 못한 국회의원 공천 기준을 가져서는 안되겠지요. 


 중국은 언론검열 사건으로 시끌시끌합니다. 

 국 선전당국이 광둥성에서 발행되는 개혁 성향의 주간지 남방주말신년호를 사전검열해서 민감한 기사를 삭제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원래는 입헌주의 정치를 통해 권력을 제한해야 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실을 예정이었지만, 민주주의와 관련된 요구가 삭제되고 중국 새 지도부의 앞날이 험난할 것이라는 문장도 삭제됐다고 합니다. 편집진이 기사를 보내놓고 연말연초 휴일을 보내고 왔더니 이렇게 내용이 턱, 하니 바뀌어 있었다고 하네요. 시진핑 체제가 들어서면서 개혁이 예상됐지만 기대에 어긋나는 건데요

남방주말 기자들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공개성명을 내고 선전당국을 비난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시진핑이 당총서기에 취임한 이래 언론매체가 검열관행에 반기를 들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는데요. 공산당 기관지 환구시보는 이에 대해 중국 매체가 서방매체랑 똑같냐, 낭만 부리지 마라 이건 언론계의 상식(?!)이라면서 정부 조치를 편들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과거사 부정 움직임을 우려하고 나섰습니다

아베 총리가 2차대전 당시 침략행위를 사과한 과거 담화들을 수정한 아베 담화를 발표하려는 계획에 대해 뉴욕타임스가 사설을 통해 강력 비판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관계보다 아시아의 안정에 더 중요한 관계는 없다면서 그럼에도 아베 총리가 한일간 긴장을 고조시키는 중대한 실수로 자신의 임기를 시작하려는 것 같다고 지적했는데요. 극우파인 아베의 수치스러운 충동이 북한 핵문제를 비롯한 지역 이슈에서 중요한 협력관계도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도 경고했습니다. 지금은 과거사가 아니라 경제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도 강조했네요


미국의 입장에서 일본과 동맹을 강화하려면 이같은 과거사 부정은 참으로 도움이 안되는 한 방이죠. 

국제사회의 경찰역할을 분담해서 일본에 역할을 맡기려면 일본이 과거사를 들쑤시는 것은 지역의 반일감정을 부추길 뿐이기 때문입니다. 마침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오늘자에서 아베 정권이 자위대를 수시로 해외에 파병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를 내놨습니다. 


마지막으로, 프랑스 국민배우는 러시아의 시민이 되었습니다. 


                                                        ( Я гражданин России!) 


프랑스 좌파정부의 부자증세에 맞서 세금망명을 꾀했던 프랑스 국민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유가 러시아 시민권을 획득했습니다. 부자증세 소득세율은 75%인데 러시아 소득세율은 13%라죠. 대신 드파르디유는 최근 실시된 유명인 인기도조사에서 처음으로 50위권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얻는게 있으면 잃는게 있기 마련이겠죠. 




Posted by 최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