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페이스북이 자사 플랫폼(현재는 iOS 애플에서만 서비스)에서 언론사 기사를 직접 볼 수 있도록 하는 '인스턴트 아티클'을 도입했습니다. (네이버같은 포털에서 언론사 뷰페이지가 아닌 네이버 뷰페이지로 기사를 보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언론사가 이 모바일 페이스북 플랫폼에 얹은 광고로 내는 수익은 100% 가져가고, 페이스북이 이용자의 취향을 파악해서 낸 광고수익은 70%만 가져가는 구조로 알려져있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은 블로그에서 후자 쪽이 더 나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모바일 사용자들의 취향을 이해하고 분석하는 데이는 아직 페이스북만큰 크고 정밀한 플랫폼이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그래서 '인스턴트 아티클' 서비스에 뛰어드는 것에 대해서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어차피 온라인 광고시장의 규모는 한정적인데, 광고주 입장에서는 언론사 홈페이지에 광고하느니 장기적으로는 어떤 신문을 읽는 독자가 어떤 소비취향을 가졌는지를 파악하게 된 페이스북에 광고를 집행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2.  종이신문이 디지털시대를 맞아 혁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은 이미 20년된 얘기지만, 아직도 ‘제대로 된’ 변화는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큰 걱정거리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언론사의 수익구조입니다. 기자협회보가 13일 보도한대로 한국의 언론산업은 지난 10년간 마이너스 성장을 해왔습니다. 영업이익이 평균 1% 남짓합니다. 미국의 신문산업도 크게 다르지 않아서 갈수록 이익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유료화 전환에 그나마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뉴욕타임스마저 광고수입의 28.2%만 디지털에서 발생합니다. 신문이 버는 돈은 점점 줄어들면서 혁신을 이룰 ‘여력’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미국 지역 신문들은 발행일수를 줄여서 비용을 절감하는 방안을 갖고 있지만, 한국의 종합 일간지로서는 이 선택 역시 쉽지 않습니다. 

 혁신은 ‘개구리처럼 뛰어오르는’ 경험입니다. 그러려면 뒷다리 근육에 힘을 응축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 종이신문들에게는 과연 그 에너지를 응축시킬 ‘여유’가 있을까요. 



3. 기자라는 직업의 전문성에 대한 대중의 의구심 내지는 불만이 많이 높아졌다는 것은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느끼지요. 특히 온라인에서는 맞춤법이 틀렸을 경우 '기본도 못한다'며 무섭게 질책하는 댓글들을 접하게 되는데요. CBS 노컷뉴스는 '맞춤법도 틀리면서 니가 기자냐?'라는 코너를 만들었네요. 자사 기사 중에서 맞춤법이 틀린 기사를 실명으로 지적합니다. 

 (담당자는 회사 생활이 앞으로 험난해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을 잠깐 해봅니다...)






4. 언론사의 편집회의는 얼마나 어떻게 공개하는 게 좋을까요. 공개하는 게 좋기는 한 걸까요. 

 워싱턴포스트가 최근 스포츠면 헤드라인 편집회의를 동영상 실시간 스트리밍서비스인 '페리스코프'를 통해 공개해 눈길을 모았습니다. 실시간 동영상 시청자가 최고 9200명에 달했다고 하네요. 워싱턴 쪽에 중요한 스포츠 이벤트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을 신문 너머로까지 끌어낸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문이 다시 쿨해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고 하네요. 

 한국에서 이같은 편집회의 공개는 jTBC의 5시 정치부회의가 있죠. 하나의 특화된 콘텐츠로 자리잡은 경우입니다. 방송포맷이 없는 신문의 경우 '생짜' 라이브로 활로를 찾을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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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최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