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미디어 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5.05.18 해외미디어동향(5월 3째주)
  2. 2015.05.04 미디어동향(2015. 5월 첫째주)
  3. 2015.04.27 미디어동향(2015. 4월 넷째주)

1. 페이스북이 자사 플랫폼(현재는 iOS 애플에서만 서비스)에서 언론사 기사를 직접 볼 수 있도록 하는 '인스턴트 아티클'을 도입했습니다. (네이버같은 포털에서 언론사 뷰페이지가 아닌 네이버 뷰페이지로 기사를 보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언론사가 이 모바일 페이스북 플랫폼에 얹은 광고로 내는 수익은 100% 가져가고, 페이스북이 이용자의 취향을 파악해서 낸 광고수익은 70%만 가져가는 구조로 알려져있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은 블로그에서 후자 쪽이 더 나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모바일 사용자들의 취향을 이해하고 분석하는 데이는 아직 페이스북만큰 크고 정밀한 플랫폼이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그래서 '인스턴트 아티클' 서비스에 뛰어드는 것에 대해서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어차피 온라인 광고시장의 규모는 한정적인데, 광고주 입장에서는 언론사 홈페이지에 광고하느니 장기적으로는 어떤 신문을 읽는 독자가 어떤 소비취향을 가졌는지를 파악하게 된 페이스북에 광고를 집행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2.  종이신문이 디지털시대를 맞아 혁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은 이미 20년된 얘기지만, 아직도 ‘제대로 된’ 변화는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큰 걱정거리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언론사의 수익구조입니다. 기자협회보가 13일 보도한대로 한국의 언론산업은 지난 10년간 마이너스 성장을 해왔습니다. 영업이익이 평균 1% 남짓합니다. 미국의 신문산업도 크게 다르지 않아서 갈수록 이익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유료화 전환에 그나마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뉴욕타임스마저 광고수입의 28.2%만 디지털에서 발생합니다. 신문이 버는 돈은 점점 줄어들면서 혁신을 이룰 ‘여력’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미국 지역 신문들은 발행일수를 줄여서 비용을 절감하는 방안을 갖고 있지만, 한국의 종합 일간지로서는 이 선택 역시 쉽지 않습니다. 

 혁신은 ‘개구리처럼 뛰어오르는’ 경험입니다. 그러려면 뒷다리 근육에 힘을 응축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 종이신문들에게는 과연 그 에너지를 응축시킬 ‘여유’가 있을까요. 



3. 기자라는 직업의 전문성에 대한 대중의 의구심 내지는 불만이 많이 높아졌다는 것은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느끼지요. 특히 온라인에서는 맞춤법이 틀렸을 경우 '기본도 못한다'며 무섭게 질책하는 댓글들을 접하게 되는데요. CBS 노컷뉴스는 '맞춤법도 틀리면서 니가 기자냐?'라는 코너를 만들었네요. 자사 기사 중에서 맞춤법이 틀린 기사를 실명으로 지적합니다. 

 (담당자는 회사 생활이 앞으로 험난해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을 잠깐 해봅니다...)






4. 언론사의 편집회의는 얼마나 어떻게 공개하는 게 좋을까요. 공개하는 게 좋기는 한 걸까요. 

 워싱턴포스트가 최근 스포츠면 헤드라인 편집회의를 동영상 실시간 스트리밍서비스인 '페리스코프'를 통해 공개해 눈길을 모았습니다. 실시간 동영상 시청자가 최고 9200명에 달했다고 하네요. 워싱턴 쪽에 중요한 스포츠 이벤트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을 신문 너머로까지 끌어낸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문이 다시 쿨해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고 하네요. 

 한국에서 이같은 편집회의 공개는 jTBC의 5시 정치부회의가 있죠. 하나의 특화된 콘텐츠로 자리잡은 경우입니다. 방송포맷이 없는 신문의 경우 '생짜' 라이브로 활로를 찾을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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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최민영


해외미디어동향 (2015. 5월 첫째주)


1. 구글이 유럽 주요매체들의 온라인 및 모바일 사업 지원에 3년간 총 1500만유로, 우리 돈으로 175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정통언론 혁신은 주로 (돈 많은) 미국 기업들이 주도하는 경향이 있었는데요. 유럽연합이 구글을 반 독점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겠다고 나서면서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한국에서도 대형 포털업체에 이같은 지원을 기대한다면, 언감생심일까요. 





2. 뉴스 큐레이션만으로 먹고 살 수 있을까요. 정통 저널리즘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더 어렵겠네요. 

뉴스큐레이션  앱인 '서카(Circa)가 자본금이 거의 다 떨어져서 신규 투자를 유치하지 못하면 매각될 처지에 놓였다고 합니다. 뉴스에서 중요한 부분만 발췌해서 보여주는 기법이 상당히 고급스럽다는 평가를 얻었지만, 문제는 사용자 숫자가 너무 적다는 것이었죠. 좋은 서비스로 '질'을 확보해도 '양'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웹에서는 서비스가 지속되기 어렵다는 점을 확인하게 되는 케이스가 아닐까 합니다. 양, 중요합니다. 




3. 지난 일요일 '세기의 대결'로 기대됐던 메이웨더와 파퀴아오의 권투 중계. 한국에서는 지상파 SBS가 중계했지만 미국의 경우에는 페이퍼뷰, 그러니까 집에서 시청하더라도 돈을 내고 보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트위터가 최근 인수한 동영상 생중계 스트리밍 서비스인 '페리스코프'를 통해 이 경기를 실시간으로 공짜로 본 사용자들이 꽤 됐다고 합니다. SNS로 생중계한 거죠. 방송이 '독점중계'로 수익을 챙기던 모델이 끝나간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네요. 한동안 라이센스를 두고 시끄러울 듯 합니다. 



4. 서구 미디어 회사들은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고 기회를 노렸지만, 오히려 방향은 반대로 흐르고 있습니다. 112년의 역사를 가진 홍콩의 대표적인 영자지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지난달 인터내셔널 에디션을 발행하면서 국제시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중국의 정치, IT와 금융을 비롯해 중국 내 소식을 발빠르고 정확하게 해외에 전달할 수 있다는 목표를 갖고 있네요.

포스트는 2년 전 온라인 유료화를 도입했고, 이번 국제판 발간을 통해 더 많은 수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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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최민영



1. 올해 퓰리처상의 화제 중의 하나는 이 상을 수상하기 직전 한 재단의 홍보담당자로 자리를 옮긴 기자의 이야기였습니다. LA소재 지역언론인 데일리 브리즈 소속으로 2015년 퓰리처상 탐사보도 부문에서 수상한 롭 쿠즈니아 기자 이야기인데요. 그는 자신이 거쳐온 언론사 중 2곳이 이미 문을 닫았고, 정통 저널리즘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원문: NPR, 영문)



그의 수상의 알리는 기사들은 '집세조차 낼 형편이 되지 않았던' 정통 저널리즘 기자의 팍팍한 삶을 세상에 알리는 또 하나의 계기였다죠.





2. '버즈피드의 교훈'이라는 내용으로 슬로우뉴스에 지난 3월 텍사스 SXSW에서 열린 조나 페레티 버즈피드 CEO의 강연 내용이 요약돼 올라왔습니다. 기존 신문 또는 방송업계 종사자가 아닌 온라인 기반 신생 미디어로서 기존 미디어 지형을 흔드는 그의 관점을 엿볼 수 있습니다. 기존 미디어 종사자들의 관점에서는 상당히 '파괴적'이라고 느낄 만한 대목들이 있습니다. 온라인 기반 신생 '컨텐츠 회사'(저널리즘으로 부르기에는 성격이 많이 다른터라)에서는 시장을 완전히 다른 각도에서 봅니다. 


"만약 당신이 다른 사람과 공유하기를 원하는 무언가를 만든다면, 그쪽이 바로 훨씬 의미 있는 방식이다."


"유튜브에서는 매달 5억 뷰가 생기고, 페이스북은 매달 4억 뷰를 기록하고 있다. 이 거대한 수치는 우리의 동영상을 다른 스트리밍 플랫폼의 플레이어를 통해 공개했기 때문이다. 그곳에서 이용자는 링크를 클릭할 필요가 없다. 이용자는 어디에 있든지 바로 그곳에서 시청할 수 있다. 그래서 버즈피드는 미디어가 점점 더 분산된 방식으로 소비될 것이라는 생각에 기초하여 유통모델을 뜯어고치기 시작했다."




3. 

 "악플과 비판 글을 나누는 기준은 논리적 증명이 가능한지 여부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악플은 무시하는 게 정답이지만 비판 글은 존중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요즘 포털사이트 다음에 글쓰기 관련 시리즈를 연재 중이죠. 

 기사들에 달린 댓글들을 보면서 어떤 댓글에 응답하고, 어떤 댓글은 그냥 무시하면 되는지에 대한 하나의 기준을 보여줍니다.  

 


4. 뉴욕타임스에 '리스티클을 위한 변호'라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 100선' '살 찌는 당신을 위한 10가지 운동법'같은 리스트와 기사의 혼합 양식이 최근 '클릭수' 장사를 위한 포맷으로 정통 저널리즘의 비웃음을 사왔는데요. 이 기사는 인류가 '리스트'로 사고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합니다. 심지어 고명하신 움베르토 에코의 말을 빌려서 "십계명, 마르틴 루터의 95개 논제, 인권헌장 역시 리스트로 작성되지 않았냐"고 지적하네요.

 리스티클이 머리에 더 쏙쏙 잘 들어오는 것은 부정하지 않겠습니다만, 각 팩트 간의 유기성에 대해서는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숫자가 매겨진 팩트들 중에서 내가 필요한 것, 또는 내게 감흥을 준 것에 반응하게 되는 것이 리스티클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하나의 긴 호흡의 기사가 점점 파편화되는 하나의 흐름을 보여주는 것 아닐까요. 



5. 페이스북 알고리즘이 변경됩니다. 앞으로는 언론사 페이지에서 '좋아요'를 누르거나 댓글을 달아도 친구들에게는 알려지지 않습니다. 적극적으로 '공유'를 직접 해야지 타인의 타임라인에도 기사가 등장하게 됩니다. 언론사 페북 페이지 운영자들의 고민은 한층 깊어지겠군요. '공유가 잘 되는 뉴스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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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최민영